(인천광역시교육청=임채연 학생기자) 지난 8월 28일, 인천해송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대학 전공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2026년 인하 전공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인하대학교가 주최·주관하고 인천해송고등학교에서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관심 있는 전공에 대한 정보를 직접 듣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 인천해송고등학교에서 열린 ‘2026년 인하 전공설명회’ 현수막
설명회장에는 인문·사회계열을 비롯해 자연·공학, 의학, 예체능 등 다양한 계열의 전공을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전공을 직접 찾아가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졸업 후 어떤 진로로 나아갈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설명회의 특징은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대학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관심에 따라 원하는 전공을 선택해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기자 역시 여러 전공 가운데 행정학과와 교육학과 설명에 참여해 각 전공의 특징과 교육과정, 진로에 대해 알아보았다.
<정부와 사회의 방향을 고민하는 학문, 행정학>

▲ 인하대학교 행정학과 전공설명회에서 학과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고 있다.
행정학과 설명에서는 행정학이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배우는 사회과학 계열의 학문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행정은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정치, 경제, 사회, 법학, 철학 등 여러 학문과 연계된다는 점도 소개됐다.
행정학의 주요 과목으로는 조직론, 인사행정론, 재무행정론이 소개됐다. 인사행정론은 행정에서 사람과 인적 자원을 다루는 분야이며, 재무행정론은 세금과 국가의 재정 등을 다루는 학문이다. 이를 통해 행정학이 단순히 행정기관의 업무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사람, 재정 등 사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요소를 폭넓게 다루는 학문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행정학에는 일반행정 전공과 정책과학 전공이 있으며, 졸업 후 진로 역시 공무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언론, 금융, 정보·투자기관, 공사·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이 소개됐다.
이번 설명을 통해 행정학은 흔히 생각하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과’라는 범위를 넘어, 사회의 여러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학문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회의 변화와 함께 발전하는 학문, 교육학>

▲ 인하대학교 교육학과 전공설명회에서 교육학과의 특징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고 있다.
이어 교육학과 설명에 참여했다. 교육학은 단순히 교사가 되는 방법을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학문 자체를 탐구하는 분야라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교육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화하기 때문에,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새로운 교육 방법과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인하대학교 교육학과에서는 사범대 계열 내 복수전공이 가능하며, 입학 후 공통적으로 ‘의사소통 영어’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사범대 계열 가운데서도 비교적 폭넓은 과목을 다루며, 교육공학과 평생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탐색할 수 있다는 점이 소개됐다.
교육공학은 교육과 공학을 결합한 분야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앞으로 교육에서 더욱 중요해질 수 있는 학문이다. 평생교육은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인적자원개발)와도 연결되며, 학교 교육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분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교육학과에서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학습 방법도 소개됐다. 직소모형, 하브루타, 문제 기반 학습 등 학습자의 참여와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법을 살펴보며, 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습자가 직접 참여하고 생각하도록 돕는 과정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교사에게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능력과 함께 공감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면접에서도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 교육학과를 실습해보는 학생들
교육학과 설명을 함께 들은 한 학생은 “교육학과에서 실제로 배우는 수업과 수업 설계 활동에 대해 알아보면서 교사에게 필요한 역량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교사의 역할과 교육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어 초등교사라는 진로를 더욱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전공을 선택하기 전에, 직접 경험해 보는 진로 탐색
이번 전공설명회를 통해 대학 전공은 학과 이름이나 직업만을 보고 결정하기보다, 실제로 무엇을 배우고 어떤 분야와 연결되는지를 알아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행정학과 교육학은 모두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서로 다른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보고 있었다. 행정학은 정부와 정책, 조직과 재정 등을 통해 사회의 운영과 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반면, 교육학은 교육의 본질과 교육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탐구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교육의 방향을 고민한다.
기자 역시 두 전공의 설명을 들으며 평소 알고 있던 학과의 이미지와 실제대학에서 배우는 내용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직접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을 확인하는 과정은 막연했던 전공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하고, 자신의 관심과 적성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됐다.
이번 ‘2026년 인하 전공설명회’는 단순히 대학과 학과 정보를 전달하는 자리를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직접 탐색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진로에 대한 답을 한 번에 찾기는 어렵지만, 직접 듣고 경험하고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이번 전공설명회가 인천해송고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적성을 바탕으로 진로를 구체화하고,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임채연 학생기자 chaeyeon7362@gmail.com